“지상파DMB 한번 볼까” _사악한게임 바카라 협의회_krvip

“지상파DMB 한번 볼까” _파워 볼 배팅 사이트_krvip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의 국내 출범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당분간 휴대전화로 방송을 볼 수 없고 수도권에서만 수신이 되는 등 `반쪽 짜리' 서비스이지만 위성DMB와 달리 수신료가 없고 KBS, MBC 등 지상파 채널의 콘텐츠를 달리는 차안에서 깨끗한 화질로 즐길 수 있는 등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지상파DMB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본다. ◇ 어떻게 보나 지상파DMB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수신기만 장만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대표적인 수신기는 노트북 컴퓨터 등 PC와 차량 네비게이션. 개인용 PC는 USB 포트에 연결하는 방식의 DMB수신기만 있으면 곧바로 `TV'가 된다. 수신기는 10만원 중후반대이나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만원 이하 모델들도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는 노트북 PC에 연결하는 제품만 있지만 데스크톱용 제품도 조만간 나온다. 차량 네비게이션은 기존의 길 안내 기능에 지상파DMB 수신기를 합친 `멀티미디어형' 제품을 장만하면 된다. 사이텍시스템, 파인디지털, 현대오토넷 등 업체들이 올 연말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PMP(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도 지상파DMB 전용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YM-PD1'이나 SK C&C의 `씨앤씨'((⊂&⊃) 시리즈 등 제품이 올 연말과 내년 2월 사이에 나올 예정. ◇ 어떤 채널 나오나 지상파DMB 사업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YTN, 한국DMB, U1미디어를 합쳐 모두 6곳이다. 이중 한국DMB는 내년 2월1일 본방송을 시작하기로 해 올 연말까지는 5개 업체만 전파를 쏘게 됐다. 지상파 3사와 YTN은 자사의 프로그램 재송신이 편성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DMB에 특성에 맞는 자체 프로그램을 곁들여 채널의 개성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KBS는 하루 20시간 방송을 하며 `실시간 교통정보' `라이브뮤직홀릭' `미아찾기 캠페인'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BC 역시 20시간 체제로 매일 2∼3시간 가량을 DMB용 제작물로 채울 계획이다. 개국 기념으로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에서 사연으로 소개돼 인기를 얻은 `그남자 그여자'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극화해 방송한다. SBS와 YTN은 하루 24시간 서비스다. SBS는 DMB출범 특집으로 다음달 1일부터 3주간 국내외 단편영화 20여편을 방영한다.`DMB 문화아카데미'와 `VJ뮤직 퍼레이드' 등의 신설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 YTN은 24시간 뉴스채널이라는 기존 특성을 지키되 하루 7시간 가량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 경기 실황과 각종 연예오락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 오락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KMMB에서 사명을 바꾼 U1미디어는 하루 20시간 방송에 자체제작(45%), 제휴 콘텐츠(42%), 외주(13%)로 채널을 꾸민다. 교양 프로그램과 오락물이 대다수로 `판타스틱 여행백서' `플레이 더 DMB' `U1뮤직차트' 등이 방영된다. 지상파DMB는 TV채널 외에도 라디오 채널 13개와 데이터 방송 채널 8개가 있다. `U KBS 뮤직' `새티오최신가요' 등 음악방송 전문 라디오와 교통정보 및 방송과 연동되는 데이터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 이 점은 아쉬워 지상파DMB를 자신의 휴대전화로는 못볼까. 지상파DMB폰은 이미 삼성전자가 3종, LG전자가 2종을 선보인 상황.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 진출을 주저하고 있어 단말기 보급에 제동이 걸렸다. 이통사들은 지상파DMB가 무료라 수익모델을 만들기 어렵고 방송을 할 경우 문자메시지 등 기존 데이터 매출을 줄일 위험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현재 DMB사업자들과 정부가 이통사들과 대화를 계속 진행 중이다. 수도권 주민들만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 지상에 전파를 뿌려주는 방송 중계소가 남산, 관악산, 용문산 3곳에만 있어 다른 지방은 서비스가 안된다. 이동방송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당분간 지하철 등 땅 밑에서는 방송이 끊기게 된다는 것도 문제다. 지상의 전파를 지하철로 연결해줄 중계 시스템은 지하철 5∼8호선 구간은 내년 1월말, 1∼4호선은 6월이 되야 완공된다. 그 때까지는 말 그대로 지상(地上)파 방송으로 만족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