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남북적십자 회담 제의_프로모션 재충전 및 라이브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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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강영훈 대한 적십자사 총재는 오늘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서, 남북 적십자사 총재나 부총재가 빠른 시일 안에 판문점에서 만날 것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임홍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영훈 (대한 적십자사 총재) :

쌍방의 총재, 또는 부총재가 아무런 조건 없이 회동할 것을 제의하는 바 입니다. 본인은 이 같은 회동이 판문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북한측의 조속한 호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임홍순 기자 :

강영훈 총재는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23주년을 맞아 발표한 대북성명에서 이렇게 제의하고 지난 85년 이후 중단된 남북 적십자회담도,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납북된 우리측 인원은 동진호 선원을 비롯해, 무려 4백명이 넘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강영훈 (대한 적십자사 총재) :

북한 정치범 수용소 구금자 명단에는, 남한출신자가 11명이 포함돼있어 그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돼 있는 이 같은 사람들은 생사와 소재가 밝혀져야 하며, 이제라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임홍순 기자 :

강총재는 이와 함께,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 편지를 교환하고 상봉하며,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한번으로 굳힌 이산가족들의 교향방문단 교환도 다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영훈 총재의 오늘 대북제의는, 민간차원에서 납북자 송환을 적극 추진하고 이산가족 교류를 재개하며, 현재 중단되고 있는 남북간의 대화를 다시 성사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김일성 사망이후 처음으로 남북간 직접대화를 촉구한 오늘 제의에 대해,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홍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