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업체에 금융구제자금 지원 _빙고 리스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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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자동차 지원안을 무산시키자, 백악관이 급한 불을 끄러 나섰습니다. 금융구제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가 자동차 지원을 거부하자 행정부가 응급 처치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가뜩이나 약화된 경제가 자동차 파산의 타격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금융구제자금을 포함해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페리노(백악관 대변인): "지금 경제가 굉장히 약해진 상태입니다. (자동차 파산으로) 일자리 100만 개가 또 없어지게 되면 당장 경제 자체가 버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미 재무부도 의회가 다시 모여 장기 생존 문제를 다룰 때까지 임박한 파산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금 출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 언론들은 금융구제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천억달러 가운데 행정부가 재량껏 쓸 수 있는 3천 5백억 달러는 거의 소진돼 150억 달러가 남아 있습니다. 금융구제자금은 절대 안된다고 버티던 부시 행정부가 물러선 것은 부품 공급업체의 줄도산과 대량 실업 사태 등 엄청난 후폭풍 때문입니다. 이로써 미 자동차 업체들은 연내 파산 위기는 넘기고 내년 1월초 개원하는 차기 의회에 장기 생존 여부를 맡길 수 있게 됐습니다. 폭락이 우려됐던 뉴욕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미국 정부의 지원 검토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