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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들 간의 마지막 법정 TV토론이 잠시 전 끝났습니다.

오늘 TV토론은 사회 분야가 주제였는데요.

후보들은 먼저,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후보들 간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먼저 노태영 기자가 살펴봅니다.

[리포트]

복지 정책의 큰 틀에서 기본소득을 강조한 이재명 후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강조한 윤석열 후보.

곳곳에서 시각 차가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이 쟁점이 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기본소득 같은 보편복지를 현금으로 하게 되면 1년에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연 백만 원만 해도 50조 원이 들어가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혹시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 한다 이렇게 들어있는 거 아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기본소득은 이 후보님이 말씀하신 그런 기본소득과 다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사과라고 말하면 사과인 것이지, 내가 말한 사과는 다르다,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처음에는 방해를 하다가나중에는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1,000만 원 하겠다는 게 일관성이 없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 국민 재난 지원금 30만 원 준다, 50만 원 준다, 이런 말씀만 하시다가 금년 들어와서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50조 원을 만들어서 제가 한 공약을 모방을 하시더니..."]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를 상대로 복지 정책을 하자면서도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며, 증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님도 언론에 보니까 국정 공약 한 300조 원에서 350조 원, 그리고 지방공약은 아예 예산 추계가 안 나왔는데요. 감세는 얘기하면서 증세 계획은 없으세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증세 계획이 있으시냐고요?) 아니 그러니까, 말할 기회를 주십시오. 저희는 증세 자체를 할 계획은 없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고 감세하는 복지는 사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유층을 대표하는 정당의 후보라면 이렇게 어려운 재난의 시기에 오히려 부유층에게 좀 더 고통분담 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책임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필요하면 증세도 해야 되겠습니다만, 또 국채 발행도 할 수 있습니다만은, 원칙은 지금 우리 경제가 초저성장 시대에 있는데 경제를 좀 원활하게 성장을 시켜야 거기서 복지의 재원이 또 많이 산출될 수 있는 거니까..."]

연금 문제를 줄곧 강조해 온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형편이 좋은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형편이 나쁜 분들이 혜택을 덜 받음으로써 이 국민연금, 좋은 의도로 만든 국민연금이 빈부 격차를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마지막 TV토론, 신경전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정책 토론에 집중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