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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싣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단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아랍국가들에서는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고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어제 새벽.

강력한 경고에 뒤이어 헬기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전격 투입됐습니다.

승선자들은 둔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스라엘군은 승선자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카렐 하메다(구호선단 기획자) : "승선자들은 무기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가자지구에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했습니다."

'자유함대'라 이름붙여진 구호선단 6척은 6백여 명의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승선한 채 의약품과 건축자재 등 만여 톤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을 뚫기 위해섭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은 가자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수송을 검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항해는 반이스라엘 단체들이 기획한 정치적이고 언론을 의식한 도발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랍권은 분노했습니다.

아랍국가 곳곳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랐고,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항의 시위를 촉구했으며 아랍연맹은 오늘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