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5년만에 강한 태풍 상륙…수십 만 명 피난, 신칸센 중단_포커 게임 장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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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고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제비는 일본 중부 시코쿠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시속 35km의 속도로 올라와 오늘 낮 12시 20분쯤 도쿠시마 현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특히 태풍 이동 경로에 오사카, 교토 등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력한 태풍이 일본을 강타하면서 고베, 오사카 등에서 28만여 명에 대해 피난 지시나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오사카와 히로시마 구간 등 여러 노선에서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고, 비행기 700여 편도 결항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93년 9월의 13호 태풍 이후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상륙한 태풍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순간 최대 풍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트럭이 옆으로 넘어질 수 있는 정도의 바람입니다. 또 최대 500mm의 비가 예보돼 산사태도 우려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태풍 제비는 반경 280km 범위 내에서 강풍과 함께 폭풍도 동반하고 있는데 연안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일 우려도 높습니다.
태풍은 오늘 중 일본 중부를 관통한 뒤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 일본 연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계속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