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뭄으로 ‘우전차’ 맛 보기 어렵다 _베피 경찰관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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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차 시배지인 하동 화개에서 햇차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오랜 가뭄에다 차나무의 동해가 심해 올해는 차 애호가를 사로잡는 '우전'은 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비탈을 타고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있는 야생차 밭. 아낙들이 햇차 수확이 한창입니다. 봄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곡우'를 앞두고 처음 수확하는 햇차는 우전으로 불리는 최상급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파릇파릇해야 할 찻잎이 검붉은 낙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차나무가 제대로 잎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류희연(녹차 재배농민): "올해는 가물어서 순이 빨리 안 나오니까 딸 게 없어요." 여기다 꽃샘 추위로 농민들은 차밭의 20~30%가 동해를 입어 수확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용철(녹차 재배농민): "지난해 같으면 한참 수확해야 하는데, 지금 보시면 사람이 없잖아요." 차를 따는 시기가 우전차의 품질을 결정하는데 수확할 수 있는 찻잎은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곡우'를 앞두고 수확하는 최상급 녹차의 수확량은 예년보다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 때문에 녹차 애호가들의 기쁨인 햇차가 올해는 더 귀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