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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 대학의 개강이 연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개강 후에도 당분간 온라인 수업을 하라고 권고하면서 대학의 수업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선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면 등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술 전공 학생들에겐 작업실에서 교수에게 직접 듣는 강의가 필수적입니다. 그때그때 교수에게 자신의 습작을 평가받고 고쳐나가는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이호정/서울대학교 디자인과 학생회장 : "다같이 피드백을 해줘서 공유하는 방식이 많은 편인데 그게 어려워졌으니까."] [하규원/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장 :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집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 교육부가 당분간 대학에 대면 수업을 자제하라고 했지만,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의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교수들은 당황스럽습니다. ["나도 정신없고 헷갈릴거 같은데 같이 공부해봐요."] 한 교수님이 보내온 영상입니다. 온라인 강의는 처음 찍어봤다는데, 글씨체도 작고, 화질도 좋아보이지 않네요. 교수님의 얘기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태호/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 "대한민국 대학 중에서 온라인 강의할 준비가 돼 있는 대학이 1%도 안 된다는 것이죠. 대학에서는 교수님들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고)."] 녹화 여건도 녹록지 않은데, 특히, 전공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백만원의 학비를 이미 낸 학생들은 수업의 질이 낮아지는 만큼, 등록금 일부라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다현/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 : "강의의 내용이나 질 자체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 대체가 현실적으로 강의가 될 수 있느냐..."] 대부분의 대학은 등록금 반환을 논의조차 하지 않았고, 교육부도 등록금 반환 문제는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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