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반값에 팔아요”…‘맘 카페’ 사기 극성_포커에 관한 교리문답_krvip

“입장권 반값에 팔아요”…‘맘 카페’ 사기 극성_스위스가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앵커]

요즘 젊은 주부들은 '맘카페'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로 육아 정보도 주고받고 물건도 사고 팝니다.

그런데 요즘 맘카페들에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북구 지역 아기 엄마들이 생활 정보를 주고받는 한 맘카페입니다.

이 카페 회원 30여 명은 최근 회원을 가장한 한 판매자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합니다.

놀이공원 입장권과 물티슈 등을 반 값에 판다고 해 많게는 수십 만원을 입금했는데 두 달째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현주/대구 ○○ 맘카페 회원 : "내 옆의 엄마가 했기 때문에 믿고 하는 거잖아요. 믿고 했는데 이 어머니는 그런 심리를 이용하신 거예요."]

9월에도 분유를 40% 싸게 판다고 회원들을 속인 경북의 맘카페 운영자가 입건되는가 하면, 전남에서는 저가 기저귀를 판다며 4억 원을 가로챈 운영자가 구속됐습니다.

모두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다는데 혹하거나, 그렇게 구입했다는 댓글과 후기를 맹신해 돈을 보낸 게 화근이었습니다.

경찰은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거나 카페 가입 기간이 짧고 게시글이 없는 판매자를 특히 경계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인터넷에서 판매자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피해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판매자와 관련된 사기 사건이 얼마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확인 키를 누르면 경찰에 신고된 피해 정보를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손재우/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제품사진을 도용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른 각도의 제품 사진을 판매자에게 요구해보는 것도 좋은 예방 방법 중 하나입니다."]

판매자 전화 번호를 확보하고, 게시 글과 이체 확인증 등을 미리 확보해 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