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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5차 실무회담이 오늘 개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4차 실무회담에서 이루지 못했던 합의문 작성을 오늘 5차 회담에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오전 전체회의가 끝났다구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중부지방에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남북은 예정대로 오전 10시 5차 회담 전체회의를 시작해 30분 만에 회의를 종료했습니다.

김기웅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전 전체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반드시 이번 문제를 해결해 개성공단이 튼튼한 기반 위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진지하게 협의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는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는데 회담을 잘해서 어둠을 걷어내자"고 말했습니다.

양측 모두 이번 5차 회담이 개성공단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을 의식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북 양측은 지난 17일 열렸던 4차 회담에서 각자 마련한 합의서 문안을 주고 받으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에서 최종 합의문을 도출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핵심 쟁점은 가동중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입장과 재발방지책입니다.

정부는 향후 남북협력사업의 안정성과 국제적인 신뢰도를 위해 이 2가지가 합의서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북한은 "남측이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책임과 일방적인 재발방지 담보만을 전면에 내세우며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5차 회담에서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과 책임있는 입장 요구에 북한이 얼마나 호응해 올지가 협상 타결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