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이 작성 의혹 증폭 _압생트 차크리뉴 카지노_krvip

⊙앵커: 정연 씨 병역수사를 계기로 고위층 아들들의 병역면제 리스트가 3종류나 공개되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리스트들이 군 검찰팀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고 국방부에 관련 수사 자료 일체를 요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사회 고위층 자제들의 병역면제자 리스트 3종류가 공개돼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88명이 들어 있는 명단은 문화일보가 그제 공개했고 81명 명단은 지난해 2월 시사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또 55명 명단은 국방부에서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88명 명단 속에 다른 리스트 명단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역비리를 수사하던 당시 군검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88명 리스트에는 국방부가 공개한 55명의 명단과는 달리 이회창 후보의 아들 2명의 이름이 들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대업 씨는 이에 대해서 지난 99년 수사 당시 이정연 씨 등 30여 명의 내사자료를 만들었으며 88명 명단은 이를 토대로 나중에 보충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업(전 의정부사관): 제가 그 때 할 때는 순서대로 나온 대로 했는데 보니까 그게 앞의 것이 뒤에 간 게 있고 뒤에 것이 앞에 온 게 있고 이런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뒤에 업데이트를 한 것 같아요. ⊙기자: 당시 병역비리 수사팀장이었던 이명현 중령은 이정연 씨의 병적기록표를 병무청에 요청했지만 자료가 넘어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이명현 중령이 수사팀에서 빠진 99년 중반 이후 리스트가 작성됐을 것으로 보고 당시 군검찰 관계자를 소환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