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펀드 투자자 한달 만에 ‘생기’ _포키모토 게임_krvip

바닥없이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로 고통받던 펀드 투자자들의 시름을 다소 덜었다. 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0월31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5.43%를 기록, 10월 초 이후 5주 만에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87개)와 배당주펀드(33개)도 수익률이 4.59%와 2.82%로 양호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의 363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269개는 코스피지수의 주간 상승률인 3.34%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 대폭 인하와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고 국내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덕분이다. 10월 초 1,400대 중반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금융위기에 경기침체 공포까지 가세하면서 한때 800선대로 떨어져 월 초 대비 낙폭을 38%로 확대했으나 이후 급반등해 1,100선을 회복하면서 낙폭을 23%로 줄였다. 국내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45.66%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한때 -53%까지 추락했던 데 비해선 눈에 띄게 호전됐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다행히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악화 일로였던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도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증시가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10월31일 기준 주간 평균 수익률이 -5.22%로 5주째 손실을 이어갔으며, 1년 평균 수익률도 -59.60%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