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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지검장은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현직 검사로는 처음으로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발탁됐던 장 전 지검장은 현직 지검장으로서도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장 전 지검장을 상대로 수사 방해를 지시한 윗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지시 여부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지검장은 감찰실장으로서 현안 TF에 참여했을 뿐 방해 공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조사과정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만 말했을 뿐 관련 의혹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장 전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에 참여해 가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의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 압수수색이 진행될 당시 보안을 이유로 검사들의 동선을 통제한 뒤 가짜 사무실로 안내하고,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검사에게 조작된 서류를 건넨 당사자로 지목돼왔다.
한편 수사팀은 장 전 지검장과 함께 수사 방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문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지난 27일에는 장 전 지검장과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창호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전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모두 7명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수사팀은 지난 27일에는 이 전 부장검사를 수사방해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철야 조사를 벌였고 이 전 부장검사는 소환 12시간 만인 28일 새벽 5시쯤 귀가했다.
어제 오후 2시와 3시에는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각각 16시간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법무부는 수사가 진행되자 오늘 자로 장 전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 전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하는 사실상의 대기발령 인사 조처를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