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또 위기…핵 연료봉 완전 노출_연예인 사냥꾼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안정을 찾나 싶더니,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또 위기에 처했습니다.
핵연료가 물 밖으로 완전히 노출돼 녹아내렸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작업인원이 내부로 진입한 후쿠시마 원자로 1호기입니다.
시간당 8톤의 물을 주입해 수장처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확인 결과 핵연료 대부분이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압력용기의 수위는 평소보다 5미터 낮아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
공기에 노출된 연료는 녹아내려 바닥에 쌓여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압력용기 바닥에 구멍이 뚤려 물이 새고 있기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만 톤 이상의 물을 원자로에 부어 수장 처리하려 했지만, 사실상 헛수고가 된 셈입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교수) : "사실 구멍 뚫린 독에다 물을 붓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물을 공급할 수는 있지만 이제 채우기는 힘들다는 것이죠."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간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원전 3호기 부근 전력 케이블용 터널을 통해, 방사성 세슘이 기준치의 최고 62만 배 포함된 물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런 문제점을 즉각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복구 작업에 진전이 없자 불신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