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 금수품 결정 _패션 베팅_krvip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이른바 사치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조치를 확정했습니다.
고급 참치나 향수 등 북한의 최고위 간부들이 좋아하는 품목들이 포함됐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포함된 사치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일본이 북한으로 수출을 금지한 사치품은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주로 사용하거나 부하 등에게 지급하는 것들로 고가 식품과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등 24개 품목입니다.
수출 금지 품목은 쇠고기와 참치, 술, 담배, 보석, 카메라와 오디오 기기, 손목시계 승용차와 오토바이, 요트, 향수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부터 이 같은 품목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도록 각 세관에 지시했습니다.
일본은 또 앞으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따라 수출 금지 대상 품목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언론들은 사치품 수출 금지 품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하는 품목들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대북 제재조치는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후 북한 선박의 전면 입항 금지와 북한 상품의 전면 수입 금지 등의 조치에 이어 취해진 것으로 지난 7월 미사일 발사 이후로는 네 번째 제재 조치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