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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직 국회의장 등 정관계 원로들이 국정 혼란 타개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국회는 거국 내각을 구성할 국무총리를 조속히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보도에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국회의장과 정계·종교계 원로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차기 대선 준비 등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4월을 하야 시한으로 정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박관용(前 국회의장) : "대선과 정치 일정, 시국 수습을 감안하여 시한을 정해 적어도 2017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한다."

또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할 새 총리를 국회가 빨리 추천하고,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내치와 외치를 포함한 전권을 맡기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로들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의 중요한 원인이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진단하면서 여야가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또 하야 선언 뒤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하도록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원로들은 이런 제언이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본다면서, 따로 면담 일정은 없지만 대통령이 원한다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 회동에는 김수한, 김원기 등 전직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 등 각계 원로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