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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반 넘게 끌어오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곧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음주 노영민 주중대사가 선양을 방문하는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중국 현지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롯데가 성주 사드 부지를 제공한 뒤 중국 당국은 2016년 11월 공사장 소방 시설 등을 문제 삼아 2조 5천억 원짜리 선양 롯데 타운의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당국이 소방 점검을 다시 실시하며 공사 재허가를 내주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사드 보복 조치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부터 꼼짝도 하지 않던 공무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곧바로 롯데 본사는 이달 초 중국으로 공사비 200억 원을 신규 출자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이달 초에) 자금 조달을 했습니다. 대대적으로 공사하게 되면 자금이 필요해서. 공사가 재개될 것 같다는 시그널이 강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다음주 노영민 주중 대사의 선양 방문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 대사의 선양 방문은 지난 해 지방정부 반대로 무산됐지만, 이번엔 방문에 앞서 중국측과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방문 전에 결과를 예단할 순 없다면서도 사드 조치 얘기를 안할 수는 없다며 대사관의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외교가는 롯데 타운 공사 재개 여부가 사드 보복 해제의 상징적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