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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 앉아있으면 뚱뚱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

그렇다고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똑같이 앉아 있어도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비만 여부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8시간 넘게 독서실에 앉아서 공부하는 여학생입니다.

오래 앉아 있어도 살은 찌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원다빈(중학생) : "공부할 땐 뭘 먹는다거나 음악을 듣는다거나 이런 활동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자제하게 되고..."

반면에 피시방에서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남학생은 군것질을 하며 앉아있습니다.

<녹취> 남학생(음성변조) : "(게임 할 때) 먹어요. 좀 많이 먹게 되죠."

실제로 한림대 성심병원 연구팀이 청소년 5만 3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텔레비전을 보는 등 하루 6시간 이상 ‘쉬면서’ 앉아 있는 학생들은 과체중 위험이 15%, 비만 위험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루 6시간 넘게 '공부하면서’ 앉아 있는 경우엔 과체중이나 비만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부할 땐 문제를 푸는 등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간식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쉬면서 앉아 있을 땐 상황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최효근(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놀면서 앉아있을 때는 음식 섭취도 많아지고 TV 광고에도 더 노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음식 섭취가 결론적으로 더 많게 돼서 놀면서 앉아있는건 건강에 해롭다..."

공부하면서 오래 앉았다고 살찌는 걸 염려할 필요는 없는 대신 편히 쉴 때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는 게 비만 예방의 핵심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