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준대형’ 시장 커진다 _정당발기인은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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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신차 K7 출시를 계기로 국내 준대형차 시장이 급속히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업계의 준대형급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와 르노삼성차 SM7 두 종류밖에 없었지만 K7이 가세하면서 3파전이 예상되는데다 수입차들도 비슷한 가격과 배기량의 모델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전반적으로 준대형급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준대형차 판매대수는 2007년 10만2천567대로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8만1천852대가 팔려 비중이 7.1%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7만9천336대가 판매돼 7.2%의 점유율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최근 기아차 K7이 출시되고 내달 중 부분변경에 가까운 그랜저 2010년형 모델이 출시되면 준대형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가까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랜저의 경우 가격대가 2천643만∼3천938만원, SM7는 2천750만∼3천7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K7은 2천840만∼4천130만원대로 정해졌다. 여기에 2.5ℓ급에서는 도요타 캠리가 지난달 3천490만원의 가격으로 국내에 상륙했고, 3.5ℓ급에서는 포드의 신형 토러스가 3천800만∼4천400만원대에 국내에 선보이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캠리와 토러스는 도요타와 포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준대형급 차량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K7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3주 만에 8천대가 예약됐고, 캠리는 4천대 이상이 팔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의 경우 중형차를 타던 운전자가 차를 교체할 때 좀더 큰 차급을 고려하게 되는데 대형차급을 타기에는 부담스러워 준대형차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다 법인의 경우 사장급 이하 임원들에게 대부분 준대형급 차량이 제공되고 있는 것도 준대형급 인기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