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도로 내일 0시 개통…‘비싼 통행료’ 논란_새미 몫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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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인 내일(30일) 0시에 개통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 토평동과 포천 신북면을 잇는 44.6㎞ 본선 구간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으로 건설됐다. 왕복 4∼6차로 도로다.

민자투자방식(BTO)으로 예산 총 2조8천687억원이 투입됐다. 준공 후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3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을 맡는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건은 없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IC) 11개와 분기점(소흘JCT) 1개를 설치하고 휴게시설도 4곳 마련했다.

IC는 남구리, 중랑, 남별내, 동의정부, 민락, 소흘, 선단, 포천, 신북, 옥정, 양주 등이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구리∼포천 이동시간이 33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연간 약 2천3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1.2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장구간(44.6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천800원이다.

개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싼 통행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 포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행료 3천800원뿐만 아니라 구간별 통행료가 턱없이 비싸게 산출됐다"고 주장하며 "국토교통부가 통행료를 3천800원으로 결정 고시하면 인근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고속도로 사업 초기부터 사업시행자가 홍보했던 사항인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02배 수준이 아닌 1.2배 수준으로 통행료가 책정됐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는 29일 오후 3시 고속도로 개통에 앞서 중간지점인 의정부휴게소에서 공사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개통식을 했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은 채 개통식에 많은 돈을 쓴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개통식을 직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