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잔치’ 안보리 긴급회의 거부…중·러 압박 배수진_잉글랜드나 세네갈 누가 이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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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사실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거부했다.

헤일리 대사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이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추진할 것이냐는 문의가 많았다면서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면 긴급회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려도 러시아가 북한의 ICBM을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고, 중국 역시 '대화'를 강조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대사는 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현저하게 강화하지 않는 추가적인 안보리 결의는 가치가 없다"면서 "대화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결정적으로 이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북한의 핵실험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2006년 이후 7차례의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고도 북한의 실질적인 태도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새 결의안에는 북한이 실제로 고통을 받을 수 있는 강력한 제재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