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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에 죽임을 당한 뒤 인종 차별과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잦아들었지만 50일 넘게 시위가 계속되는 곳이 있습니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인데요,

이 시위를 주와 시 경찰이 아닌 국토안보부가 파견한 연방 요원들이 진압하면서 미국 내에서 인권 탄압 논란이 거셉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논란의 발단은 이 화면이 공개되면섭니다.

전투복 차림의 정체불명의 법 집행관들이 차에서 내려 시위대에 다가갑니다.

경찰이라는 표식만 있을 뿐 어디 소속인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시위대 : "왜 이래요? 당신들 누구예요? 왜 이 사람 잡아가요? 당신들 이름 뭡니까?"]

한 명을 체포해 아무 표시가 없는 차량에 태워 끌고 갑니다.

이들은 연방 요원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리건주나 포틀랜드 시 소속 경찰이 아닙니다. 주와 시의 도움 요청도 없었습니다.

국토안보부가 보낸 겁니다.

[울프/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 "포틀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현지에서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국토안보부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시위대가 할 일은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연방 건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란 명분인데 사실상 시위대 해산 목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왜 주와 시의 일에 개입하냐, 왜 마구잡이로 시위대를 체포하냐며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브라운/오리건 주지사 : "포틀랜드에 주둔한 트럼프의 군대는 분명히 말하건대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로지 긴장을 고조시킬 뿐입니다."]

[와이든/美 연방 상원의원 : "왜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연방 법 집행관들을 지역 사회에 보냈습니까?"]

50일 넘게 계속된 인종차별 반대, 경찰 폭력 규탄 시위는 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거센 것도 사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곳으로 알려진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는 대화를 우선 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고 최루탄까지 등장한 것은 연방 요원들이 투입된 뒤라는 것이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프로퍼/시위 참가자 : "연방 요원들은 최루 가스를 사용합니다. 그건 군대용입니다. 40%나 더 강해요."]

포틀랜드 시위 사태는 국토안보부에 대한 감찰 연방 요원들에 대한 검찰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폭력 시위에 자비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휘하 연방 요원들의 시위 진압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