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지 그물로 ‘싹쓸이’…황금어장 ‘초토화’_어제 램프 테스트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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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사용이 금지된 그물을 사용해, 우리 어민과 해양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쌍끌이 저인망과 형망 등으로 서해 황금어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실태를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앞바다를 점령한 중국 어선들.

자세히 보면 어선 두 척이 한 조를 이뤄 조업을 합니다.

자루처럼 생긴 그물 입구 아래쪽에 무거운 추를 달아 바다 바닥에 있는 꽃게 등을 쓸어담는 쌍끌이 저인망을 사용하는 겁니다.

연평도 어민들은 사용할 수 없는 그물입니다.

<녹취> 성도경(연평도 어민회장) : "우리는 저인망을 연안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어요. 어획 강도가 너무 세서 수산 자원이 빨리 고갈된다고 해서. 그런데 지금 중국 어선들은 그걸 다 하고 있잖아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나포된 중국 어선들에선 조개 종류도 상당량이 발견되는데, 이 어선들은 사각형의 틀에 그물을 매단 형망이라는 어구를 사용합니다.

틀에 설치된 갈고리가 바다 바닥을 긁으면 뻘과 함께 꽃게와 조개는 물론 물고기 알까지도 모두 그물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서해에서는 금지된 그물입니다.

게다가 중국 어선들은 이 형망에 프로펠러까지 장착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준호(경장/인천 해경 외사계) : "프로펠러가 돌아가면 해저에 있는 뻘을 위로 끌어올립니다. 그러면 그 안에 있던 조개나 어패류가 전부다 이 형망 안으로 들어가는 거죠."

중국 어선들은 또 그물 크기 5.4cm 규정도 지키지 않아 어린 물고기까지 모조리 잡아들이며 황금어장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