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호르무즈 관련 美 생각 들어볼 것”…내일 한미 외교장관회담_패턴 배경 그림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14일)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중동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측의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회담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 논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정부의 결정 역시 이번에 나누는 이야기를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회담 의제에 대해 "북한 문제, 양자 현안, 최근 중동 문제 등에 대해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대화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등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관 뿐 아니라 북핵 수석대표 차원에서도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 장관의 방미 기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역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됩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여는 방안도 일본 측과 조율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강제동원 관련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작년 말 정상회담에서 공유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한일 간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