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그룹, 30대그룹 자산의 절반 이상 차지_내기에서 이기기 위한 기도_krvip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에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꾸준히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08∼2022년 자산(공정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자산과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공정자산이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것을 말합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373조 7,230억 원으로 2008년보다 154.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4대 그룹들의 자산 총액은 416조 90억 원에서 1,255조 7,050억 원으로 201.8% 증가했습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2008년 44.6%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3년 50%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2020년 54.7%까지 올랐다가 2021년 54.2%, 2022년 52.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2008년 939조 6,190억 원에서 지난해 1,871조 7,110억 원으로 99.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위 4대 그룹의 매출액은 474조 3,460억 원에서 1,032조 3,860억 원으로 117.6% 증가했습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2008년 50.5%에서 2022년 55.2%로 4.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자산이나 매출 증가세와 비교하면 고용이 크게 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그룹의 고용인원은 2008년 93만 2,485명에서 지난해 140만 724명으로 50.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자산 증가율(154.8%), 매출 증가율(99.2%)에 훨씬 못 미친 수준입니다.

자산을 기준으로 지난 14년간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신세계그룹이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자산 총액은 2008년 11조 9,560억 원에서 지난해 60조 4,870억 원으로 405.9% 증가했습니다.

이어 SK그룹(281.0%), 한화그룹(239.3%), CJ그룹(230.2%), 현대자동차그룹(211.5%)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