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목표 조정?”…‘백신 신뢰’도 관건_라이오니 오크 카지노 파크 런칭_krvip

[앵커]

정부는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 형성 목표시기를 '11월까지'라고 밝혔죠.

그런데 이 목표도 수정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 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시 변이바이러스 때문인데, 접종 속도와 함께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집단면역의 핵심은 바로 '항체 형성 비율' 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는 국민 70%가 항체를 갖게 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를 2.5에서 3 정도로 봤기 때문입니다.

즉 확진자 1명이 2.5에서 3명을 감염시킬 때, 항체 보유자가 70% 정도 되면 감염 확산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던 겁니다.

정부는 이 시기를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까지'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해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종률과 집단면역 목표치를 높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구의 70%를 백신 접종하는 것이 그대로 집단면역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집단면역은 인구의 70%인 3500만 명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생겨야..."]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도 또다른 변숩니다.

지금 확인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들은 전파력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전파력이 더 크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우리가 가져야 될 집단면역의 수준이 더 올라가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60내지 70%의 면역 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요."]

'11월 집단면역'을 위해선 그만큼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선 백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특히 접종 이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발열, 통증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걱정을 덜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종의 항체가 형성되기 위한 면역반응이라는 통과의례죠. 이것이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백신이 생성되는 하나의 사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잇단 변이 등장 속에 빠른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선 백신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안정적 접종률 유지가 과젭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