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위한 회담 조만간 열릴 전망”_베타 단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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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동향으로 볼 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강 장관은 강연 전 배포한 자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격적인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나, 실제 강연에서는 이 대목을 읽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자료를 통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전격 방중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김 위원장의 방러 등에 대비하면서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북미 후속협상이 조속히 개최돼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면서 "특히 최근 미국 내 일각에서 북미대화에 대한 회의론 등 대북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세심한 국면 관리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전략적 소통 강화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결집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과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우호적인 정책 추진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강연 후 브리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몇 주간의 필요한 준비 절차가 완료되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강 장관과 의원들 사이에 교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강 장관이 "우리 정부 입장에서 북미의 현장 답사 움직임에 대한 포착은 아직 없었고 몇몇 후보지를 놓고 협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강 장관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해 "비핵화 조치의 진전과 연동될 것이며,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해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연에 배석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은 강경 일변도가 아닌 원칙 고수 입장이지만 미국 조야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이 얻은 게 없지 않으냐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대북제재 완화를 전제로 한 가시적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은 미국 의회 내에서 상당히 제한된 한반도 전문가가 좌지우지하는 여론 조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북미 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공외교, 싱크탱크 접촉을 강화하기로 하고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