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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와 남부에 이어 내일은 중부지방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가을장마로 목요일까지 최고 300mm의 비가 예보됐는데 오늘 발생한 13호 태풍 '링링'도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큰 비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상에 머물고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내일 오후부터는 전국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중부지방까지 정체전선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그동안 남부에 집중됐던 비가 이번에는 중부지방에 퍼붓겠습니다.

목요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최고 300mm 이상, 강원 영동과 호남, 경남 남해안은 50에서 1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금요일부터는 오늘 발생한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더욱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현재 태풍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의 소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수요일엔 타이완 부근을 지나 금요일쯤 제주 남서쪽 해상까지 빠르게 북상하겠고, 이후 군산 부근 서해상 진출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아직 태풍 발생 초기라 불확실성은 존재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앞으로 점차 북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4일경 타이완 인근 해상을 지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서 타이완을 관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후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현재 예측 대로라면 태풍이 근접하는 금요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서쪽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시속 150k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토요일까지 큰 비가 이어지겠다며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