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멘스제 터빈, 러시아 ‘크림’ 공급 논란…“EU 대러 제재 위반”_실크 포커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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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성의 독일 전기·전자기기 제조 회사 '지멘스'의 발전용 터빈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으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지멘스제 발전용 가스 터빈이 크림으로 공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멘스는 현지시간 10일 해명 자료를 내고 최소 2기의 터빈이 자사와의 조율 없이 크림으로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러시아의 첨단기술제품 생산 및 수출을 지원하는 국영기업 '로스테흐'의 자회사 '테흐노프롬엑스포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경제부도 지멘스는 크림으로의 터빈 공급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테흐노프롬엑스포르트는 지난 6일 발전용 가스 터빈 4기를 중고 시장에서 구매해 러시아 공장에서 러시아 엔지니어링 회사들의 도움으로 개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러시아 기업은 EU의 대러 제재를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멘스제 가스 터빈을 구매해 해체한 뒤 러시아 공장에서 개조, 재조립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지난달 러시아의 크림 병합과 관련한 대러 제재를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한 바 있다.

이 제재는 EU 국가들이 크림산 제품을 수입하거나, 크림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