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납검출 중국산 도시락 가방 긴급 수거 _카지노 파티에서 사진을 찍는 패널_krvip

美, 납검출 중국산 도시락 가방 긴급 수거 _마틴 소아레스의 빙고_krvip

캘리포니아주가 건강한 식습관을 갖자는 캠페인을 펼치며 나눠준 휴대용 도시락 가방에서 납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 수거에 나섰다.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부는 지난 2004년부터 주 전역에서 펼쳐진 건강증진 관련 행사장 등에서 중국산 런치박스를 나눠줬으나 지난 7월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이 이중 일부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상당한 수치의 납이 검출됐다고 통보함에 따라 수거에 나선 것. 이번에 수거하는 중국산 제품은 약 24만5천개의 청색 런치박스와 약 5만6천개의 짙은 녹색 런치박스 등 모두 30만 개가 넘는다면서 식량배급표(푸드스탬프 Food stamp)를 받는 빈곤층을 포함해 대부분 저소득층에 배포됐다고 밝혔다. 주 보건 당국은 이들 런치박스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수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런치박스는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제작됐으며 수입 회사인 LA소재 `T-A 크리에이션스'는 중국에서 수출되기 이전에 실시한 납성분 함유 여부 및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소아과 의사이면서 공중보건부를 이끌고 있는 마크 호튼 박사는 "건강한 식습관을 증진할 목적으로 사용한 이 아이템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은 불행한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은 손을 입안으로 자주 집어넣는 습관이 있는데, 런치박스 안에 있는 음식들이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978년부터 납성분 페인트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페인트를 빨리 말리면서 오래 견딜 수 있도록 다른 물질들과 함께 납을 섞어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