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전가 _풀 슬롯_krvip

가스요금 전가 _메가세나에 어떤 가치를 걸 것인가_krvip

⊙앵커: 지방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일부 회사들이 지역 독점을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춘천 시민들의 경우는 서울에 비해서 3배가 넘는 요금을 물어야 할 정도입니다. 신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원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가스요금이 기존의 LP가스보다 2, 30% 싸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그만 못했습니다. ⊙주민: 10% 정도 싼 것 같아요. 자세히 수치는 안 내 봤지만... ⊙기자: 값이 비싸진 까닭은 도시가스 회사가 배관 등 각종 시설 투자비를 주민에게 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 도입으로 못쓰게 된 LP가스 시설비 12억원까지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구기원(참빛원주도시공업 주식회사): 한 5년 정도 특별상환 기간 동안에는 가스요금이 일부 높아집니다. ⊙기자: 사정은 같은 시기에 천연가스가 공급된 춘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스도매가는 401원 61전으로 전국이 똑같지만 소비자 가스요금은 서울의 3배를 넘습니다. 가스 탐지기의 이설비에 따른 투자비 역시 모두 소비자에게 물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그쪽에서도 관심을 가져줘야 되는데, 일체 비용 부담 같은 것은 없었죠. ⊙기자: 도시가스 회사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도시가스 사용량에 대한 검침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이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겪기도 합니다. 주민이 기록표에 사용량을 적지 않으면 마음대로 요금을 물립니다. 가스 도매가격이 인상되면 인상 전과 후의 사용량을 조사해 요금을 물려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용진(시민단체 대표): 도시가스 공급으로 인한 혜택이 시민들한테 돌아와야 되는데 가격 등이라든가 불합리한 점이 많아 가지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도시가스 회사의 횡포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