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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게 되면 도발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오늘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내일 새벽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를 비롯한 아세안 관련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낮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ARF는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남북한과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모두 27개국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다자 안보 협력체입니다.

강 장관은 공항에서, 나란히 ARF에 참석 예정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계기가 되면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북측에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최근 제안한 두 가지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가지 제의란 정부가 지난달 북한에 제의한 군사당국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말합니다.

또 최근 미국이 북한의 ARF 회원자격 박탈 등을 거론하며 대북 강경 기조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모든 문제에 있어서 한미 공조를 통해 진행해 나가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상세히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늘 평양을 출발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베이징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이어 비행기를 갈아타고 내일 새벽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