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영병에 불명예 제대 판결…트럼프 “완전한 수치”_그거보다 베토 카레로가 죽었어_krvip

美 탈영병에 불명예 제대 판결…트럼프 “완전한 수치”_포커 통계 연구_krvip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영해 탈레반에 포로로 붙잡혔다 풀려난 미군 병장 보 버그달에게 불명예 제대 판결이 내려졌다.

전시 이적행위로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던 버그달 병장은 교도소 수감을 피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판결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사의 판결은 우리나라와 군에 완전한 수치"라고 비난했다.

미 군사법원의 제프리 R.낸스 판사는 판결에서 버그달 병장에게 불명예 제대를 명하고 계급을 병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했다.

10개월 간의 봉급을 몰수하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낸스 판사는 판결 이유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군 검찰은 버그달을 구출하기 위한 수색작전으로 인해 다른 미군병사들이 다치거나 위험에 빠진 점 등을 들어 그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버그달 병장은 2009년 6월 29일 한밤중에 탈영했다.

군 검찰이 파악한 탈영 동기는 자신의 상관들을 일부러 위험에 빠트리려 했다는 것이다.

버그달은 몇 시간 못 가 탈레반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가 돼 모진 고문을 받았고, 5년간 수감됐다.

이후 아프간의 미 주둔군 요원 수천 명이 버그달의 석방을 위해 여러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지난 2014년 오바마 행정부는 탈레반 포로 5명을 카타르에서 석방해주고 버그달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그는 이후 군 검찰에서 탈영 동기와 탈레반 포로 시절의 행적에 대해 조사받았고,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버그달을 '미군의 배신자'로 낙인찍은 뒤 탈영으로 동료들을 위기에 빠트린 그를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