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병원의료산업박람회서 최신 ‘음압 병실’ 선보여_돈을 벌고 놀기 위한 게임_krvip

국제 병원의료산업박람회서 최신 ‘음압 병실’ 선보여_미츠키 개를 잃는 데에 걸겠어 번역_krvip

<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 당시, 음압격리병실이 없어 국내 최고라는 대학병원도 바이러스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요.

국제 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최신음압격리병동이 선보여 병원 내 '메르스' 전파는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압병실이 없었던 탓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삼성서울병원.

후속대책으로 10실이 넘는 음압병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압병실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은 겁니다.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는 최신 음압격리병동이 선보여 병원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민응기(제일병원장) : "음압 병동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까다롭네요."

음압 병동의 핵심은 병실 내 화장실에 음압을 가장 높게 걸고, 환자가 누워있는 병실, 병실 입구의 전실, 복도 순으로 압력의 차이를 둔 겁니다.

이렇게 설계하면, 음압이 높은 쪽으로 바이러스가 모이기 때문에 바깥으로 빠져나가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환자 병실까지 차단문은 최소 3개 이상인 데다, 자동문이 앞뒤로 번갈아 열리며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를 차단해줍니다.

<인터뷰> 박상근(대한병원협회장) : "국민들이 감염에 대한 인식이 고조돼 있고 의료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병원구조를 혁신하는 의미에서 음압병실이 그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음압병실과 격리병실 등을 혼용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던 병원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음압격리병동은 병원 감염관리가 병원 설계부터 출발해야 하는 점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