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도운 중국동포 목사 피살”_결 사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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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에서 탈북자 구호와 선교활동을 펼쳐 온 중국 동포 목사가 숨진 채 발견돼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숨진 목사는 그동안 살해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배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혜산시와 압록강을 사이에 둔 중국 창바이현.

강폭이 수십미터에 불과해 탈북이나 밀무역 루트로 이용됩니다.

이 곳에서 탈북자 구호를 펼쳐온 중국 동포 한충렬 목사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교회 성도 : "(전화가 와서)만나자고 그러니까 나갔는데 뒷머리를 치고 그리고 동맥을 끊었다고 합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한 목사의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관련 선교단체는 북한 당국이 한 목사를 지목해 살해했다는데 심증을 두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선교단체 관계자 : "한충렬 목사님을 죽여야 한다고 북한 보위부에서 계속 사람들을 보내고 납치하려고 작전을 꾸몄습니다."

지난 93년 교회를 설립한 뒤 한 목사가 탈북자를 돕고 북한 선교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북한은 오는 6일 당대회를 앞두고 주민의 동요를 막기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선교단체 관계자 : "(북한에)양육했던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성도들이 거의 다 잡혔고 한 달 전에 형제들 4명이 총살당했습니다."

최근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우리 해외공관에 대한 감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따라 정부는 특히 북중 접경지역에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