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트럼프 리조트 ‘마라라고’ 홍보…논란 가열_어느 슬롯에 추억을 넣을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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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화리조트 '마라라고'를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해외홍보 사이트에 지난 4일 마라라고를 소개하는 글이 게시됐다.

'마라라고 : 겨울 백악관'이란 제목의 글에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의 역사가 자세히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주영국 미 대사관의 홈페이지에도 마라라고를 소개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왜 세금으로 대통령 개인의 컨트리클럽을 홍보하느냐"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주영국 미 대사관의 홍보글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의) 새로운 정부에서 공적 시설과 대통령의 사업이익 사이 경계가 흐릿한 가장 최근의 예가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런 논란이 일자 미 국무부는 해외홍보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삭제했다.

또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을 초대하는 장소를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의도였다. 오해가 있었던 점은 유감이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다만 주영국 미 대사관은 현재까지 삭제 등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마라라고에 초대해 회담했으며, 이외에도 마라라고를 자신의 휴가지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마라라고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1월 연회비도 배로 뛰어 20만 달러(약 2억3천만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