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전, 발전, 비핵화 지원’ 약속…한반도 문제 ‘적극 개입’_포커 디자인_krvip

中 ‘안전, 발전, 비핵화 지원’ 약속…한반도 문제 ‘적극 개입’_메가세나 우승_krvip

[앵커]

1박 2일로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이 어제(21일) 끝났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14년 만인데, 이번 정상회담으로 북중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전과 발전'을 약속했고, 시진핑 주석의 든든한 후원을 확인한 김정은 위원장인 대화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향후 비핵화 협상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크게 세 가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안전과 발전, 비핵화 협상 지원입니다.

시 주석은 "북한의 안전과 발전을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려하는 체제안전 문제를 중국이 보장해주겠다는 메시지입니다.

또 대북제재 상황이지만, 인도적 지원과 관광 확대 등으로 북한을 돕고 경제 협력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무엇보다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지원을 힘주어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미 대화가 계속돼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며,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겁니다.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 "조중관계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은 분명하고요.다만 비핵화 협상 측면에 있어서는 촉진자 역할을 단기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남북미 3자 구도이던 비핵화 협상에 중국이 들어오면, 협상 셈법이 더 복잡해지고 미중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