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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말고사를 마친 중 3학생들, 학교에서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형 일정 때문인데, 근본적 해결책이 없을까요?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교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기말 시험까지 끝난데다 학과 진도도 이미 다 마쳐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마땅히 할 일이 없습니다. <녹취> 중 3 학생 : "(진도 다 나가면 뭐해요?) 진도 다 나가서 영화보는데... 그냥 놀아요. (어떤 영화 봤어요?) 해운대요, 해운대." 학생 관리도 제대로 안돼 학교 담장을 넘나드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방학이 12월 말임을 감안하면 중 3학생들이 이렇게 보내는 기간이 40일이 넘습니다. <녹취> 교감 : "수업 진행이 잘 안되니까 선생님도 힘드시고, 학생들이 학년말 고사 끝나면 해이해져서..." 기말고사가 서둘러 치러지는 것은, 일반고보다 앞서 학생을 모집하는 특목고와 전문계고 입시에 기말고사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형 일정은 서울과 부산 등 9개 광역자치단체에 해당됩니다. 교육 당국은 내년 2월 초까지 모든 고교의 배정을 마치려면 기말고사를 지금보다 늦출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교육청 : "학생들의 원서를 받고, 학교를 배정을 하고 하는데 시간이 두달여 필요하구요, 그 전에 전기고등학교 전형이 끝나야 하기 때문에." 교육 당국은 현재 일정이 최선이라는 입장이지만 학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전형 업무의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 수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