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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는 비가 부족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일부 지역은 봄가뭄이 심해 벌써부터 농사 걱정이라고 합니다.

이상 기후 탓에 가뭄의 '지역편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에 잠겨 있어야 할 바닥이 훤히 드러난 저수지.

수몰됐던 다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농사철이 시작되면 지금 있는 물로는 버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길복(경기 화성시) : "이 정도 같으면 한 달 정도 물빼기 시작하면 금방 드러날 거 다 드러나 버릴 겁니다."

이 저수지는 물을 퍼올리기 바쁩니다.

저수율이 11%까지 떨어지자 4킬로미터 거리의 하천에서 물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펌프를 가동해 4천3백톤 가량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진(농어촌공사 안성지사장) : "현재 약 33%까지 저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답기까지는 한 60% 이상을 용수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최근 6개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144% 수준으로 기상 가뭄은 없는 상황.

하지만,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봄가뭄이 들면서 경기지역 농업용 저수지 340여 곳의 평균 저수율이 67%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평년 대비 22%나 낮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올해 봄가뭄은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에서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기후 변화로 가뭄의 '지역편차'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어 수계 통합 관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