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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어린이날이었는데요.

코펜하겐의 유니세프 물류센터에서는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세계의 어린이들과 함께 구호품을 준비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유니세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

한국의 안성기 친선대사가 이 곳을 찾았습니다.

유니세프 직원들로 변신한 어린이들과 함께, 구호물품에 문제가 있는지 꼼꼼이 살펴봅니다.

전쟁과 기근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친구들에게 보낼 선물을 어린이들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사벨라 베타니(덴마크 어린이) : "미래가 밝을 거라고 믿는다면 하루하루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희망의 장난감을 주고 싶어요."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자는 취지로, 어린이들이 사회 각 분야를 직접 체험하는 캠페인입니다.

전쟁 직후 도움만 받던 한국은, 이제 유니세프 모금 규모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의 기부 선진국이 됐습니다.

영화배우 휴 잭맨 등 세계적 명사들도 희망에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 안성기(한국 유니세프 친선대사) :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많거든요. 거기에 대해선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니세프는 안성기 친선대사와 어린이들의 모습을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