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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열반한 전 조계종 종정이자 통도사 방장 월하 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앵커: 평소 한적한 사찰인 통도사에는 스님과 신도들이 며칠 전부터 다비식 준비로 부산했는데요. 월하 큰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입적한 월하 스님이 남긴 열반송입니다. 평소 한적한 통도사는 다비식을 하루 앞두고 부산합니다. 분향소 한켠에서는 스님들이 형형색색의 만장에 불경을 정성스레 적습니다. ⊙하유(스님): 경전 내용의 좋은 말씀은 다 쓰는 거죠. ⊙기자: 위패를 모실 영단을 화려한 꽃으로 꾸미는 일은 신도들의 몫입니다. ⊙김태자(신도): 스님의 업적에 정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자: 월하스님이 열반한 뒤 줄을 잇는 분향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쉴틈이 없습니다. 평소보다 대여섯 배 많은 밥과 반찬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 대각행(통도사 자원봉사자): 주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반찬을 더 많이 준비해야 되고요. ⊙기자: 주지스님 방에는 월하스님과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스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문(스님/통도사 주지): 당신이 하시는 말씀이 남을 괴롭히는 것은 큰 죄고 또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큰 복이다라는 그런 말씀을 일깨워주시고 가셨죠. ⊙기자: 이튿날 중생을 제도하는 법고소리가 새벽을 깨웁니다. 이곳 통도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큰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신도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각계 인사와 신도 등 5만여 명의 애도 속에 영결식이 봉행됩니다. ⊙정운식(신도): 다음 세계에 윤회를 하셔서 이곳에 오셔서 많은 중생들에게 좋은 인연을 다시 베풀어주셨으면... ⊙기자: 이어 월하 스님의 영정과 꽃상여, 그리고 만장 1000여 개 등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스님의 법구가 다비장으로 옮겨지는 동안 합장과 독경이 이어져 큰스님의 마지막 이승길을 함께 합니다. ⊙정윤희(신도): 극락왕생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인터뷰: 큰 스님, 불 들어 갑니다. ⊙기자: 법화신호와 함께 연화대에는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교의 계율을 엄격히 지키며 승속의 화합을 강조해 온 월하스님. 육신은 연기와 함께 사라졌지만 그 큰 뜻은 중생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