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부 공격 확대…유엔 “이미 과밀”_포커 에피소드 나, 상사와 아이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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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전역으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남부도 이미 피란민으로 꽉 찬 상태여서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엔 밤낮없는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병원엔 부상자들을 태운 차량들과 당나귀 수레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갓난 아기는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겨우 치료를 받습니다.

교전 재개 나흘째, 사상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시라프 알 키드라/가자 보건부 대변인 : "구급 대원들이 사망자 349명과 부상자 750명을 가자 지구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 공습과 함께 지상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남부 칸 유니스에선 탱크 수십 대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책임이 하마스에게 있다며 가자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고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석방을 거부하면서 교전 중단 합의를 깨뜨렸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대피 지역으로 제시한 곳은 이미 피란민들로 포화 상태라며 안전하게 갈 곳이 없다고 유엔은 지적했습니다.

전쟁 이후 가자 인구 80%인 180만여 명이 피란민이 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대피령은 민간인 보호 의무를 규정한 국제인도법에 배치된다고도 했습니다.

[아흐마드 알 마스리/피란민 : "추위 때문에 잠을 못 잤어요. 비 덮개가 필요합니다. 비가 오면 다 쏟아질 겁니다. 지금은 요리하기 위해 장작을 조각조각 모으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가자 지구의 도살자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1990년대 말 코소보에서 인종 청소를 저지른 밀로셰비치 세르비아 전 대통령처럼 전범 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