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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 철을 맞아 일손이 달리는 농민들은 끼니까지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농촌에서는 함께 일을 하며 음식과 정을 나누는 공동 급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같은 마을 주민 10여 명이 함께 밭일에 나섭니다.

추수기 때면 일손이 더욱 달리는 터라 네 일, 내 일이 따로 없습니다.

점심 무렵, 일손을 잠시 놓은 주민들이 하나, 둘 마을회관으로 모여듭니다.

대형 밥통에 밥을 하고, 제철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음직스럽게 한 상을 차려냅니다.

들녘에서 일하던 청년들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까지,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나옥남/부녀회장 : "일손도 없고 하니까 점심에 오시면 그냥 찬밥 드시고 그러세요. 집에 가서... 그런데 공동급식을 하니까 오시면 따듯한 밥 드시면서 30분 정도 쉬어 가면서..."]

이 마을에선 4년째 이어 온 공동급식 사업.

각각 점심을 차리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인건비와 음식 재료비를 지원합니다.

덕분에 마을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장용찬/이장 : "집에 가서 웃을 일도 없잖아요. 여기 오시면 서로 대화하면서, 농담하면서 웃는 모습이 진짜 아름답고 좋습니다.]

일손은 물론, 주민 화합에 노인들까지 챙길 수 있는 농촌의 공동 급식.

사업이 호응을 얻으면서 전라북도는 내년부터 공동급식 지원 마을을 300곳에서 500곳으로 늘리고, 끼니당 지원금도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