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정몽구 회장 이사 선임 반대 _펠리페 네토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_krvip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중 하나인 국민 연금이 정몽구 현대 기아자동차 회장의 등기 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문 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는 14일 열릴 현대 기아차의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연금은 현대 기아차의 지분 4.5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중 하나로 국민 연금이 대기업 총수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연금은 또 오는 21일 열릴 두산 인프라코어의 주주총회에서도 박용성 두산 중공업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각각 비자금 조성과 공금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사면됐습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형사처벌을 받았던 재벌 총수의 이사선임에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 투자자 등 다른 주요 주주들의 의사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