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실수로 ‘선체 15도 급회전’ 직접적 원인”_포켓 페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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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전문가들이 지적한 세월호 침몰 의혹들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조타 실수로 선체가 15도 급회전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맹골수도에서 5도 정도 방향을 틀며 제주로 순항하던 세월호.

사고는 8시 48분 시도한 두 번째 방향 전환에서 발생합니다.

배가 갑자기 최소 15도 이상 급격히 오른쪽으로 돌면서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겁니다.

<녹취> 세월호 조타수(지난 4월 19일) : "(본인이 실수했다는 것입니까?)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많이 빨리 돌았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진행방향과 속도를 분석했을 때 선체 고장보다는 '조타 미숙'을 직접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5도만 돌아야 할 것을 운항 과실로 15도 넘게 급회전했다는 겁니다.

수사본부는 또 조류가 센 맹골수도에서 선장이 자리를 비우고, 3등 항해사에게 운항을 맡긴 것도 큰 과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증축 뒤 복원성이 크게 약해진 상태로 계속 운항해 왔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선원들은 이 때문에 평소 5도 이상 회전하지 않고 운항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세월호 1등 항해사(지난 4월 22일) : "(사고 원인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 자체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

제대로 묶지 않고 실은 과적 화물과 부족한 평형수도 침몰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사고 당일 세월호는 규정보다 두 배 많은 2.142톤의 화물을 실었던 반면 평형수는 승인조건의 절반밖에 싣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