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군 수뇌부 협력강화 합의_천연 활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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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거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미중 양국의 군 수뇌부가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령인 괌을 미사일로 포위사격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등 도발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늘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만나 '중미 양군 연합참모부 대화 체계 문건'에 공동 서명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던퍼드 합참의장과 팡 총참모장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팡 총참모장은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 간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양군 간 협력은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다"고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군대는 미국과 함께 노력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길 원한다"면서 "이를 통해 실무협력을 심화하고, 갈등과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던퍼드 합참의장은 "미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양국 지도자가 계획한 협력 체계와 공동인식을 달성하길 원한다"면서 "양군이 협력 영역을 넓히고, 협력관계를 더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양군이 협력과 소통체계를 강화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오판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는 모든 기회를 만들어 건설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군 수뇌부가 대화체계 구성 등 협력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4월 마라라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한다는 표면적인 이유 이외에도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한·중·일 3국 순방 계획에 따라 지난 13일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중국에 도착했다. 전날 팡 총참모장과 회담을 마친 던퍼드 합참의장은 이날 선양의 인민해방군 부대를 시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