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공안위원장 방한…황장엽·김현희 초청 협의 _진짜 돈을 버는 퀴즈_krvip
<앵커 멘트>
일본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칼기 폭파범 김현희씨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나카이 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리포트>
나카이 히로시 일본 공안위원장은 오늘 오전 정부중앙청사에 들어서면서 KBS 기자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녹취> 나카이 히로시(일본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 장관) : '(오늘 오신 게 황장엽 때문이냐..) 한국과 일본의 경찰간 교류 협력을 위해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러 왔다."
나카이 위원장은 20분 동안 행정안전부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취재진을 피해 뒷문으로 사라졌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를 만나서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대한항공 폭파범인 김현희 씨의 일본 초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엔 법무부 장관과 다시 비공개로 만나 두 사람의 출입국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들을 공식 초청하려는 이유는 북미 회담, 6자회담의 재개를 앞두고 그동안 추진해온 납치자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호섭(교수/중앙대 국제관계학) : "납치 문제를 한번 더 제기해서 일본 국내 여론을 환기시키고 북한 당국에 압박을 가하려 하는 것 같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난 만큼 이들의 방일 활동이 일본 국내 정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사자들의 의사를 존중해 일본측과 시기와 조건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