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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를 훔친 뒤 현금을 인출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훔친카드의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 앞자리를 알아낸뒤 돈을 빼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학원 건물 계단을 오릅니다. 수업으로 자리를 비운 강사들의 지갑을 노리는 겁니다. 이 남성은 지갑을 훔친 후,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사 직원인데 결제된 카드의 서명이 다르다며, 비밀번호 앞 3자리를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녹취> 피해자(비밀번호) : "3자리까지만 알려달라는 거예요. 의심이 가면서도 (알려줬어요). 카드사에다 전화를 하려고보니까 그 때부터 (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거예요." 이 남성은 비밀번호 나머지 한 자리는 무작위로 숫자를 입력했습니다. 대개 한 사람이 같은 비밀번호의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다보니 비밀번호 3회 오류 제한이 있어도 카드 1장은 무작위 조합에 걸려들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 남성은 지난해 9월부터 학원 13곳에서 지갑을 털어 6천5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음성변조) : "서명이 다르다고, 본인 확인 위해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도난 카드의 결제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쉽게 비밀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인터뷰> 김진상(경기도 일산경찰서 강력팀장) :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해당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비밀번호를 물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던 경우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카드 도난 즉시 지불정지를 요청하고, 전화상으로는 일체의 개인정보를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