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기중앙회에 불법 기부금 준 손보사에 과징금_공예품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중소기업중앙회가 보험 고객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보험사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데 대해 금융당국이 불법적인 뒷돈이라며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정례회의에서 손해보험사 3곳에 대해 보험업법상 특별이익제공 위반 등의 혐의로 1곳은 1억 3천만 원, 나머지 두 곳은 각각 4천8백만 원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보험사 관련 임원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2010년 2월 이들 3개 손해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기부금 명목으로 1억 원을 요청했고 보험사들은 이를 수용해 9천6백만 원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손보사들은 중소기업중앙회가 회원사들을 대신해 가입하는 연간 65억 원 규모의 제조물 책임법 단체보험 계약을 하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중기중앙회에서 기부금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니라 보험계약 담당부서가 기부금을 요구한데다 보험금 규모에 따라 기부금 액수를 정한 점 등으로 미뤄 정상적인 기부금이 아닌 '뒷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기중앙회는 기부에 해당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면서 불법적인 뒷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