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빌딩도 테러 경비 강화 _포커 칩이 들어 있는 주석_krvip

국내 대형빌딩도 테러 경비 강화 _어제 경기 팔메이라스가 승리했습니다_krvip

⊙앵커: 미국 테러의 여파로 국내에서도 대형 고층빌딩마다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병력의 지원을 받는 것만으로는 모자라서 자체경비 강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대형 빌딩에 구조대가 급파됩니다. 33층짜리 건물 지하에서 폭발물이 터진 상황을 가장한 긴급 방재훈련입니다. 연기로 가득한 지하를 뚫고 들어가 긴박한 구조가 시작됩니다. 미국을 휩쓴 테러의 충격은 이렇게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초고층 테러에 대한 사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구항모(종로소방서 구조안전과장): 15층 미만은 저희들 고가사다리차로 구조가 가능합니다마는 그 이상은 헬기로 인명구조하는 것 외에 현재로써는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기자: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국내 최고층인 이 건물의 경비에는 요즘 금속탐지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장만석(63시티 과장): 1일 유동인구도 많고 외국계 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미 테러사건 이후에 보안관계에 더욱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세계무역센터와 닮은꼴인 국내 쌍둥이빌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물의 경우 보안을 담당하는 경비인력이 미국 테러사건 이후 2배로 증가했습니다. 55층짜리 서울의 무역센터에는 경찰병력이 증원 배치됐습니다. 500여 개의 CCTV가 관측되는 상황실도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엘리베이터 앞에서 배회하는 사람 검문해 주십시오. ⊙기자: 거동이 수상한 방문객은 이제 검문검색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선민: 이렇게 서 있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외국같이 우리나라도 좀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요. 테러에 대해서 신경쓰고 많이 강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테러의 위험에 국내 대형빌딩도 예외일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